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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내구연한 지난 제동제어기 사용 ‘사고위험 노출’

김창권 / 기사승인 : 2012-05-23 19: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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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품 확보하지 못 해 인천지하철 1호선이 내구연한이 지난 부품이 사용되면서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제동거리를 조정하는 제동제어기(ECU) 제조업체인 일본 나부코사(社)가 작년 말부터 ECU 생산을 중단해 부품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천지하철은 지난 1999년 개통 당시 도입한 총 272량(1량당 ECU 1개 장착)의 전동차량 중 73%(200량)가 이 회사의 제동제어기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나부코사의 제동제어기 4개만을 예비용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부품에 문제가 생겨도 교체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인천교통공사는 ECU 내구연한(10년)이 3년이 지나도록 계속 사용해 왔고 작년 말 부품이 단종되기 전까지 예비부품을 확보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8시46분께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 하행선 승강장에서 운행 중이던 전동차가 29분간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원인으로는 이 제동제어기 등에 문제가 발생돼 고장을 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김창권 (fian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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