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전 부산시 교통국장 교통공사 기획본부장 임명, 지하철노조 "낙하산 인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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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오는 20일 임명될 예정인 부산교통공사 기획본부장(상임이사)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19일 임기가 만료되는 기획본부장 자리에 김영식 부산시 전 교통국장을 임명하는 것은 명백한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부산지하철노조는 상임이사가 임명될 때마다 낙하산 의혹을 제기해왔다.

기획본부장 임명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되는데 임원추천위원회 7명 중 5명이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추천하는 위원이라 부산시의 입장이 절대적으로 반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노조는 지하철이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공성을 띈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사 측은 "부산시에서 교통국장을 맡은 분이 비전문가라고 하면 전문가가 어디있겠는가. 노조가 말한 임원추천위원 5명 중 2명이 부산시 추천 위원이고 3명은 부산시의회에서 추천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부산시가 기획본부장을 결정하지 못한다"며 노조의 주장을 일축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또 "신임 기획본부장은 기획통이고 지난해 도시철도 사고 등 제반 사항을 잘 알기 때문에 업무 수행에 적합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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