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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2018년 시무식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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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작성일18-01-03 16:12 조회3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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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2018년 시무식 인사말]

 

 

"그대들이 아는그대들의 전체의 일부인 나힘에 겨워 힘에 겨워 굴리다 다 못 굴린그리고 또 굴려야 할 덩이를 나의 나인 그대들에게 맡긴 채잠시 다니러 간다네잠시 쉬러 간다네어쩌면 반지의 무게와 총칼의 질타에 구애되지 않을지도 모르는않기를 바라는이 순간 이후의 세계에서내 생이 다 못 굴린 덩이를덩이를,목적지까지 굴리려 하네이 순간 이후의 세계에서 또다시 추방당한다 하더라도 굴리는 데굴리는 데도울 수만 있다면이룰 수만 있다면."

 

 

스물세 살 전태일이 생을 마감하며 작성한 유서의 일부입니다그리고 2018년 새해를 맞이하며 동지들의 지금 이 시간은이 곳에 계신 셀 수 없는 열사들께서 그토록 맞이하고 싶었던 내일이었을 것이고그토록 투쟁하고 싶었던 내일이었을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오며 87년 노동자대투쟁, 96-97 노개투그리고 2016-17 촛불혁명으로 달려왔습니다민주노총은 촛불혁명의 한가운데서 이명박박근혜의 몰락을 만들어냈습니다누구는 촛불혁명을 향해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이 아니라 살아서 이생에 나라를 구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사회의 기득권지도층이라 군림하는 자들은 너무나 후진 자들이었습니다. '민중은 개돼지'라고 했던 자들이 보았던 일하는 사람들의 빛나는 지혜와 힘은 저 적폐세력에게 '끔직하고 경악스런 위대함'이었을 것입니다.적폐세력의 반대편에서 민주노총은 용기 있는 일하는 사람들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 새해우리 민주노총은 촛불혁명에 이은 노동혁명의 완수를 위해 새로운 세상을 설계하는 대장정에 나서려 합니다.

2018노동존중 사회의 실현과 양극화 해소사회연대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할 때입니다새해가 밝은 이 시간에도 관료들과 자본재벌의 적폐는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이 땅 민중들의 생명과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안전 불감증사회안전망의 부재대형사고입니다안전을 무시하고 성장속도와 계약하고사람과 생명의 소중함 대신 경쟁의 신화에 아직도 취해있기 때문입니다이 계약을 파기하고 깨어나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갑시다그간 능력이라는 이름으로 전횡을 일삼던 승자독식 체제를 사회 전 분야에서 바꿔나갑시다.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고립을 넘어 연대로무능과 무기력을 넘어 실력 있는 민주노총을 만들어갑시다. 2018년 신임지도부는 산별과 지역을 망라하는 통합 지도부실력 있는 인재들로 구성된 강한 지도집행력을 확보해 '정책민주노총', '사회정치적 존재감 있는 민주노총'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받고 차별받는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분투하는 믿음직한 민주노총 함께 만들어갑시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모든 과제의 해결방법은 우리의 힘에서 나옵니다맨 처음 민주노조 운동과 마주했던 순간을 떠올려봅시다해야겠다는 기대가 결심을 굳히고결심이 초심을 만들고그 초심이 지금을 지탱해오지 않았습니까?

'처음처럼'의 초심으로 다시 한 번 민주노조 운동의 새로운 장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빛과 울타리가 만나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된다고 합니다.

동지들의 마음이 모여 희망이 되고그 희망을 모아 승리하는 등불을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

민주노총 위원장 김 명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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