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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파업14일차 결의대회 및 24개 지하철역사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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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장 댓글 0건 조회 1,088회 작성일 16-12-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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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4일차 결의대회 및 농성 돌입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하 노조’)내일(12/26 ) 오전 1030분 부산지하철 3호선 미남역 환승통로에서 1,8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하여 파업 14일차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파업 장기화에 따른 투쟁 계획으로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부산지하철 24개 역사 농성 및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 퇴진 조합원 총투표를 선언합니다.

노조 이의용 위원장이 참석하는 농성 돌입 선언은 당일(12/26 ) 오후3시 시청역 대합실에서 진행합니다. 이와 동시에 부산지하철 24개 역사에서 일제히 농성에 들어갑니다.

지하철 역사 농성은 농성장마다 조합원 5~10명이 참가하여 매일 오전 7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시민들에게 직접 파업에 들어간 이유를 설명하고, 서병수 부산시장과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부산시정 및 부산지하철 운영의 난맥상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노조는 농성장 설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와 파업 중 지하철 운영에 힘쓰는 비조합원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지난 수요일 농성장이 설치될 24개 역사에 대해 해당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완료했습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적법한 집회 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평화적 집회 및 시위를 폭행, 협박, 그 밖의 방법으로 방해하거나 질서를 문란하게 하지 못하도록 정해놓았습니다.

부산지하철 사측은 지난 1224() 오전 11시경 전조합원에게 문자를 발송하여 '역사 점거농성에 대해 가동인력 총동원 무단점거 사전 차단, 형사 고발 및 징계 처분 엄정 대응'으로 협박한 바 있습니다. 불필요한 마찰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한 노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산교통공사 사측은 농성을 매개로 폭력 사태 유발 행위를 선동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공사측의 불법적인 행태가 불거질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경찰에도 집시법에 따른 의무를 지킬 것을 정중히 당부 드리면서, 부산교통공사 사측의 폭력적 도발을 적극 감시할 것을 요청 드립니다.

 

농성돌입 24개역

1호선(13개역) : 신평역, 하단역, 괴정역, 범내골역, 서면역, 시청역, 연산역, 동래역, 명륜역, 부산대역, 장전역, 구서역, 노포역,

2호선(8개역) : 수영역, 광안역, 전포역, 동의대역, 사상역, 덕천역, 화명역, 양산역,

3호선(2개역) : 남산정역, 미남역

4호선(1개역) : 수안역

 

교섭 및 파업 경과

노조는 1213() 부분파업을 시작하여 1220() 전면파업으로 전환하여 내일(12/26 ) 기준 파업 14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올해 721일부터 임단협 단체교섭을 시작하여 지난 1219()까지 총 29차례 교섭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927일부터 나흘간, 1021일부터 나흘간 두 차례의 파업을 진행했고, 현재 3차 파업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임단협 단체교섭 주요 쟁점은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1호선 다대선 연장구간 인력 배치, 노동조건 개선과 통상임금 정상화, 취업규칙과 단체협약 개정을 통한 성과연봉제 도입, 임금 인상, 후생복지 및 단체협약 개정 사항 등입니다.

최근 교섭에서 노조는 내년부터 연간 170억 원에 상당하는 통상임금 상승분을 양보하여 내년 개통하는 1호선 연장구간 다대선 개통 인력의 정상적 배치를 요구하였습니다.

반면 공사는 기간제 채용, 4호선 1인 근무, 관리역제 도입, 외주용역, 근무체계 변경 등 일련의 구조조정을 포기하지 않은 채 공사 계획상 183명이 필요한 다대선 개통 인력에 대해 불과 114명만 신규채용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신규 노선 개통에 따른 정상 운영 책임을 맡은 부산교통공사가 일반 직원의 임금 양보를 통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서, 구조조정은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후안무치한 행패를 멈추지 않는 노릇입니다.

노조는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고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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