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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또 다시 전구간 운행중단, 부산지하철 4호선 안전운전 포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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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지하철노동조합 댓글 0건 조회 1,982회 작성일 11-06-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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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보고...그리고 운행중단

기자회견 앞서 허위보고 받은 허남식 시장도 관리책임 물어야

공사는 숨기기 급급, 기획조정능력 마비


또 다시 전구간 운행중단, 부산지하철 4호선 안전운전 포기했나?

[6월2일 부산지하철 4호선 무인경전철 사고 상황]

󰋫오전11시. 부산교통공사 사장, ‘4호선 정상궤도 안착’ 기자회견

󰋫오후5시15분경. 관제팀 제어컴퓨터 작동불능, 4호선 무인운전시스템 오류, 전 구간 기관사 수동운전 전환 및 일부 구간 5분 내외 운행 중단

󰋫오후7시29분경. 시스템 일부 복구, 기관사 반자동방식 수동운전으로 전환

󰋫오후7시55분경. 다시 장애 발생, 고촌역-동부산대학역 본선구간에서 5분 내외 운행 중단(타 구간 운행 중단 여부 - 공사 확인 불가)

󰋫영업종료시까지 기관사 수동운전

※공사는 노동조합의 사고 현장(4호선 관제팀)에 대한 접근을 막았습니다.

사고 상황은 운행 장애 발생 후 직접 열차에 탑승하여 확인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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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보고...그리고 운행중단

지난 한 달 동안 ‘지연장애 한 건’도 없다는 흐뭇한 성적표를 안긴 부산지하철 4호선. 이런 사실을 발표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전 구간 열차가 멈추는 대형장애가 발생했다. 당황스런 일은 그 성적표도 사실과 다르다는 점. 지연장애가 없다는 발표와 달리 5월16일 13시49분 경 미남역에서 출입문 중고장으로 5분 지연장애가 있었다. 기자회견문에는 누락되어 있다.

기자회견 앞서 허위보고 받은 허남식 시장도 관리책임 물어야

어제 발생한 전 구간 열차중단사태는 지난 4월9일 새벽 발생한 운행중단사태와 유사하다. 당시 사태로 인해 공사는 조기안정화 대책을 시행했다. 조기안정화 대책을 시행하는 와중에 개통 두 달만에 운행중단사태가 두 차례 발생했다. 사고 당일 오전 부산교통공사 안준태 사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4호선 안정화를 자찬했다. 안사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만나 4호선 보고를 했다. 허시장도 책임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허시장과 안사장은 안전불감증과 생색내기를 겨루고 있나?

임기응변식 대책으로는 한계

지난 4월9일 부산교통공사는 조기안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본사 행정인력을 돌려막기로 4호선에 배치했다. 당시 노동조합은 인원충원이 없는 임기응변식 대책은 4호선 부실화를 넘어 부산지하철 전체 부실화를 경고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허위보고와 대형장애로 이어진 어제 사태는 부실화의 전조이자 진행이다.

사고발생, 시민들에겐 제대로 알리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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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간 운행중단 후 기관사 수동운전을 전환한 후에도 행선안내게시판에는 생뚱맞은 화면만 나오고 있다.

어제 사고로 4호선은 열차가 수차례 멈추며 지연운행을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데 인색했다. 드문드문 안내방송만 했을 뿐, 승강장에 있는 행선안내게시판에는 아무런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수많은 정보가 나열된 공사 홈페이지도 운행관련 소식은 없다. 시민들은 우왕좌왕했다. 무작정 열차를 기다렸다. 4월9일에는 행선안내게시판을 통해 사고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공사는 숨기기 급급, 기획조정능력 마비

공사내 보고체계도 작동하지 않고, 관련 부서간 협조와 정보교류도 끊겼다. 누가 나서 책임을 지기보다 숨기기 급급하다. 장애 내역이 누락된 허위문건이 돌고, 기자회견 후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그 증거다.

노동조합은 허위문건 파악을 위해 4호선 운행상황을 관리하는 기획본부(본부장 양문석)로 연락했으나 홍보팀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심지어 기획본부 간부는 기자간담회 내용도 모른다 했다. 운행중단 사고발생 후 노동조합은 즉시 현장 파악을 위해 4호선 관제소로 갔다. 공사 관계자는 노동조합을 막으라는 함성을 지르며 접근을 막았다. 감추고 모르는 게 일상인 공사의 풍경이다. 다시 4호선은 고장철, 사고철의 굴레에 빠지고 있다. 공사는 4호선 장애와 사고에 대해 시민들에게 솔직하게 밝혀야한다.

고장철,사고철 굴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무인운전 정책 포기

허시장과 안사장은 첨단시스템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야 한다. 4호선 무인운전을 고집할수록 허물이 되고, 업보가 된다. 이제 무인운전 실패를 겸허히 인정해도 된다. 적절한 인원을 채용하여 정상적인 기관사 유인운전을 위한 과정을 밟을 때다. 그릇된 정책으로 안전을 소홀히 한 점은 시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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