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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가운ㆍ넥타이에 세균 `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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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3회 작성일 09-09-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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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병원 내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병원에서 의사들이 착용하는 가운과 넥타이 상당수가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의료진을 포함한 병원 전반에 대한 위생상태 점검이 이뤄져야 하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16일 대한임상미생물학회지 최근호에 따르면 한림대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김재석 교수팀이 모 대학병원의 전공의가 착용했던 가운 28개와 넥타이 14개를 검사한 결과,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이 가운 7개(25%)에서, 넥타이 1개(7.1%)에서 각각 분리됐다.

김 교수팀은 이번 조사에서 가운의 소매 끝과 전면부 밑단, 넥타이의 끝 부위에서 각각 검사대상물을 채취했다. 가운은 긴 팔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전형적 형태의 수술 가운이었다.

만약 만성질환자가 병원에서 MRSA에 감염될 경우 혈관, 폐, 수술부위 등에 심각한 2차감염이 발생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연구팀은 MRSA와 함께 슈퍼박테리아 중 하나로 꼽히는 `메치실린내성 포도상구균(MRCNS)'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는데, 대부분의 가운(96.4%)과 모든 넥타이(100%)에서 이 균이 분리됐다.

하지만, 설사를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lostridium difficile)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은 이번 조사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해 영국 보건당국이 박테리아가 묻은 의료복을 통해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의사들에게 넥타이와 긴소매 옷의 착용을 제한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당시 영국의 보건당국은 의사들이 병원에서 착용하는 넥타이, 흰 가운, 긴 소매 등을 통해서 병원균이 옮겨질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킨 바 있다.

김재석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는 의사들이 소독되지 않은 가운과 넥타이를 계속 입고 다닐 경우 병원 내에서 여러 세균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환자에게 시술을 하거나 밀접한 접촉이 필요한 경우, 가운과 넥타이의 오염된 세균에 의한 교차오염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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