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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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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7회 작성일 09-09-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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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에 이어 고등법원에서도 승소, 이젠 복직만 남았다!
부산소식, 조합원의 사망과 노동조합의 문화행사 공지
사설, 해고자들의 법정 투쟁을 축하하며..
조종사노동조합 10년, 강산은 변해도 회사는 바뀌지 않는다.
건강하세요, 재미삼아 나의 우울증 체크를 해보자
패러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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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에 이어 고등법원에서도 승소, 이젠 복직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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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의 해고 투쟁 끝에 복직판결은 받았지만 내년이면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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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소소식을 듣고 환하게 웃는 방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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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소 축하자리에서 웃음을 찾은 방, 임 동지

방순석,임영선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된 해고소송
고등법원 재항고심 재판에서도 역시 승리!!

2009년 8월 26일 오전10시 초조한 얼굴로 재판결과를 기다리던 두 명의 객실승무원이 있었다. 부당해고당한지 어느 덧 4년이 되어버린 방순석 동지는 법정투쟁의 최종선고나 다름없는 서울고등법원의 승소결과를 듣고 나서야 환한 얼굴로 주변 동료들과 얼싸 안았다. 지노위, 중노위 서울행정 고등법원까지 한 번도 부당해고라고 인정받지 못하고 힘든 법정싸움을 벌이다가 09년 4월 대법원에서 승소하여 사건을 다시 고등법원으로 파기시켰다. 8월 26일 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된 해고재판에서 방순석 임영선 해 고자가 승소하게 된 것이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방동지는 기쁨도 잠시, 힘들고 어려웠던 해고자시절과 모든 것이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서인지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다.

객실승무원 사무장으로 30년 가까이 근무했던 방순석, 임영선동지가 해고당한 것은 2005년 9월이었다. 03년 6월에 익명의 투서한통을 빌미로 두 동지는 비행을 하지 못하고 대기발령을 당했기에 엄밀히 따지면 지난 6년 동안 회사로부터 탄압을 받았다고 봐야한다.

대한항공의 부당해고로 해고자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갑작스런 해고로 인해 생존권을 박탈당하면서 가정은 파탄 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또한 대학을 다녀야 하는 자식들은 학업을 포기하거나 휴학을 해야 했다. 아버지로서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 버린 지 오래되었다. 이 모든 고통이 겹쳐 건강도 잃고 우울증까지 앓게 되었으니 대한항공이 해고자들에 살인적인 고통을 던져준 것이나 다름없다.

살인적인 고통을 준 대한항공의 조양호 회장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쳐야 한다.

법정판결을 통해 부당해고가 밝혀지고 복직판결이 났지만 모든 것을 잃어버린 지난 4년의 삶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이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대한항공 조회장은 부당해고로 인해 살인적인 고통을 당한 해고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젠 법을 좀 지켜라!!

하루빨리 정든 일터에서 객실승무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복직을 시켜야 한다.
방순석동지는 정년퇴임이 내년이고 임영선동지는 2년 정도 남았다. 늘어난 흰머리와 굵은 주름살이 해고자 삶의 상징처럼 남았지만 늙은 해고자들이 바라는 사항은 평생을 몸담아 왔던 객실승무원으로 비행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대한항공으로 인해 4년이라는 세월을 잃어버렸지만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정든 동료들과 비행하는 것이 이들의 소박한 바람이다.
직원들에게 사규를 목숨처럼 지키라고 강요하는 대한항공이 모든 국민이 지켜야 하는 법을 이행하는 것은 명품항공사로서의 기본일 것이다.

조양호 회장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

국적항공사를 넘어 세계 명품항공사로 나아가고 있는 대한항공에서 수 십 년을 열심히 일했던 직원들을 노동조합 활동등을 이유로 10여명을 부당해고 시켰다는 것은 부끄러운 모습이다.
직원들을 내 가족처럼 사랑한다는 조양호회장의 결단을 통해 수 년 동안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해고자들을 하루빨리 복직시킬 것을 촉구한다.
‘노사화합과 직원들을 잘 챙겨준다’고 외부에서 조회장을 띄워준다. 조양호회장의 말과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 ‘행동하는 양심’이 되길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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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 사망과 노동조합의 문화행사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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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사망사고에 대한 철도노조 공지         ▲카드신청을 받는 대한항공노조 공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면 사랑하는 가족들이나 동료들은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져 경황이 없다. 이런 경우 노동조합이 나서서 우선 가족을 진정시킨 다음 사고원인 파악부터 시작해서 안전대책수립과 가족보상 문제와 장례절차 등의 일체를 책임지고 처리해 준다.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근로조건과 고용문제뿐 아니라 힘들고 아픈 일도 앞장서서 해결해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신뢰가 쌓여 가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한항공노동조합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우선 조합원의 사망사건이 발생하면 노조는 전 조합원이 조의와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대한항공 노조는 너무 조용하다. 오히려 “단말기를 공짜로 준다며 국민카드나 신한카드를 대의원에게 신청해 노조로 가져오라는 공지사항만 노조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조합원이 일하다가 돌아가셨는데도 이는 알리지 않으면서 카드회사 홍보나 문화행사 공지에 열을 올리는 노조가 조합원과 함께 하는 노조라고 착각하고 있는 걸까?

옆 공장의 동료가 죽은 사실도 모르고 구슬땀을 흘리며 보냈던 잔인한 여름도 다 지나갔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지난여름 노조가 한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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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들의 법정 투쟁을 축하하며..

얼마 전 정년을 얼마 남지 않는 해고자들이 대법원과 고등법원에서 승소함으로써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길어 열렸다. 법정투쟁만 4년의 긴 시간이 걸렸다. 오랜 기간의 해고로 인해 가족의 생계와 건강
까지 잃고 벼랑 끝에 몰린 해고자들이 희망의 끈을 놓아버렸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진실은 반드시 승리 할 것이라는 신념으로 참고 이겨냈던 두 분의 해고자들에게 진심을 축하를 드린다.

이젠 복직을 손꼽아 기다리는 해고자들이 바라는 사항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대한항공은 먼저 해고자들에게 사과를 하야한다.
살인적인 고통을 준 잘못이 대한항공에 있다고 판결이 났다면 해고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기업주로서의 도리이자 사람 사는 세상의 이치인 것이다.

둘째, 하루빨리 객실승무원으로 원직복직을 시켜야 한다.
대한항공으로 인해 4년의 세월을 잃어 버렸지만 하루빨리 복직해 평생을 몸담아 왔던 객실승무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동료들과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것이다.

셋째, 해고자를 두 번 죽인 대한항공노조는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
조합원이 해고당하는데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해고가 정당하다며 회사 편을 들었던 노조. 대의원 대회를 통해 해고자들을 조합원제명처리 함으로써 해고자를 두 번 죽인 어용노조.
법의 판결을 통해 해고가 부당하다고 밝혀졌다면 노조는 조합원제명을 철회하고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해고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다.

해고자들의 요구는 최소한의 양심에 대한 호소다. 하루빨리 소박한 바람이 이루어져 동료들과 환하게 웃으면서 일하는 해고자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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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노동조합 10년, 강산은 변해도 회사는 바뀌지 않는다.

지난 8월 30일은 이 땅에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생긴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조종사들은 조합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하지 않았다. 돈도 많고 조직력도 빵빵하단 소릴 듣는 조종사들이 왜 기념식을 하지 않았을까?
8월 28일,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대한항공 OC 빌딩 앞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조종사 노조 간부들이 기념식을 포기하면서 선택한 2009년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준비하면서 투쟁가를 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종사노조가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는 노조창립10주년 기념식을 할 수 있게 강당을 사용하게 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를 회사가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당 안에서 조용히 치를 수도 있었을 10주년 기념‘식’이 회사의 사주에 때문에 기념‘ 집회’가 되었다.

두 번째 이유는 교섭 때문에 생긴 것이다. 지금 조종사 노조와 회사 간에 2009년 임단협이 진행되고 있는데 회사는 안전운항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연간 비행시간 제한을 풀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다며 생떼를 부리고 있다. 하지만 괌사고(1997년) 이전으로 돌아가 자는 회사의 이런 요구를 조종사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자신들의 노동조건이 열악해지는 것이 바로 승객들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노동조합 10년의 역사를 통해서 충분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집회가 시작되자 300여 명의 조종사들을 포함하여 10년 전 노동조합이 설립될 당시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양경규, 이승원 전 공공연맹 위원장,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김진순 노동자교육센터 대표, 한진노협과 항공연대의 간부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서용수 위원장은 ‘과거 사고 다발 항공사였던 대한항공이 우리와 단협을 체결한 이후로 무사고 10년의 역사를 이어왔는데 회사는 모든 걸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며 회사를 비난한 후 조합원을 향해서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쟁대오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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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운항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자고 호소하는 위원장

한편 2001년 중앙대 파업으로 인해 구속, 해고된 경험이 있는 양경규 전 공공연맹 위원장은 연대사 를 통해 ‘회사가 다시 조종사들에게 싸움을 요구하고 있다’며 물러나지 말고 싸울 것을 주문하였고,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역시 ‘10년이 지났건만 대한항공은 여전히 노동조합 무시하기로 일관하고 있고,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이런 회사가 큰소리를 치는 사회는 절대 선진국이 될 수가 없음’을 역설하였다. 이날 집회는 ‘단체협약을 비행안전을 지키는 보루임을 인식하며, 단체협약을 지키고 개선하기 위한 투쟁에 함께하자.’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끝이 났다.

이날 집회를 통해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은 회사만 변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조종사들의 투쟁 열기도 10년 전에 비해 변한 것이 없고 오히려 커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금도 조종사노동조합의 투쟁 열기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그것이 조종사노동조합, 민주노조 10년 내공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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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나의 우울증 체크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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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근심·걱정이 있고, 답답하다는 증상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한다. 누구나 우울한 감정을 경험한다. 계속되게 되면 질병이 되는 것이다.
하는 일이 안되거나, 목표한 바를 해내지 못할 경우에도 생기며, 은퇴하거나, 자식을 결혼 등으로 떠 나보내게 되어 맥이 풀릴 경우에도 생기게 된다.
우울증은 유전적 요인에 의하기도 하지만 주변 환경이나 직무에 따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직무에 따른 우울증을 보여 주는 사례로 도시철도 승무노동자의 자살과 정신건강실태조사인데, 업무
가 증가되거나, 사상사고의 경험 등으로 사고재발의 불안, 좁은 기관실과 지하공간의 갑갑함, 불규칙
한 근무형태로 승무시간의 강박 등의 직무에 의한 원인
으로 처음에는 불안장애, 적응장애, 수면장애, 공황장애 등이 나타나다가 우울증이 동반되어 나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승무원과 조종사 등 항공 노동자도 우울증 진단이 필요한 것이다.

초기의 우울증상은 적절히 관리하고 조치하면 말끔히 사라지지만, 관리되지 못하면 약물 및 정신 지지요법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요구하기도 하고,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에는 목숨을 잃을 수 도 있다.
외국의 경우 수시로 정신의사와 만나 상담하면서 약물이나, 상담치료등을 받고 자신의 정신건강에 대해 체크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 당연시 하는 사회분위기다.
우리의 경우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아직 자리 잡지 못하고 정신과 치료를 터부시하는 사회분위기의 문제로 우울하거나, 불안한 상태로 힘들어하면서도 쉽게 정신과 치료를 받을 생각을 못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따라서 우울증은 초기 상태에서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감기, 복통과 같이 ‘내 마음에 조금 병이 있구나’하고 감기약 타로 가듯이 정신과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한 증상으로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래 설문은 우울상태를 평가하는 설문 중에 하나인 CESD(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scale)의 한국어판이다.
재미삼아 주위 사람들과 같이 우울 상태를 체크해 보기 바란다.
만약 25점 이상이면 꼭 정신과 의사의 상담과 자세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 이 설문에 답할 때는 깊게 생각하지 말고 바로 체크해야 한다.
- 지난 1주일 동안 문항과 같은 상태가 얼마나 자주 있었는지를 체크하여 전체 합을 구하면 된다.

이에 총합이

15점 이하는 특별한 우울증상이 없는 상태
16점 이상, 24점 이하이면 경도의 우울증상이 있는 상태
25점 이상이면 고도의 우울증상이 있는 상태로 의사 진료가 필요한 상태로 구분할 수 있다.
ㄱ-0점, ㄴ-1점, ㄷ-2점, ㄹ-3점 (단, 질문5, 질문10, 질문15는 거꾸로 점수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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