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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절감 기여한 2급 직원, 공사 역사상 최단 기간내 1급 승진

  전동차 내구연한 연장으로 2,100억원 절감

  능력과 성과위주의 경영을 표방해 온 부산교통공사가 거액의 예산을 절감한 직원을

승진 최소연한을 넘기자 마자 직원 최고위 직급인 1급으로 특별 승진시켜 공사 내외의

비상을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는 전동차 내구연한 연장으로 무려 2,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운영본부 박희철(50) 차량검수팀장을 오는 9월 1일자로 특별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특별 승진하는 박팀장은 지난 2006년 7월 31일자로 2급으로 승진, 1급 승진 최소연한인 3년을 불과 1개월 넘겨 승진하게 돼 5년 이상 먼저 승진한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모두 제쳤을 뿐만 아니라 공사 역사상 최단 기간 내 1급으로 승진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박팀장은 관련법령 개정을 위해 국회와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을 30여 차례 이상 방문해 관계자들을 맨투맨으로 접촉, 개정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으며 개인적으로도 해외 자료수집 등 3년에 걸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박팀장은 이 와중에도 지난해 12월 독학으로 철도차량기술사 시험에 합격, 전국적으로 31명에 불과한 명실상부한 최고 철도전문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박팀장의 전동차 내구연한 연장 기여로 전국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한국철도공사 등 전동차 보유기관은 오는 2020년 기준으로 모두 3,259량의 교체비용 4조8천억원 중 1조9천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이번 전동차 내구연한 연장에 기여한 나머지 직원 3명에 대해서도 팀장 승진 및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했다. 공사는 또 노후 레일 교환 주기
연장을 통해 예산 63억원을 절감한 운영본부 토목건축팀 직원 2명과 공사 자체 원격교육시스템을 구축한 경영본부 총무팀 직원 2명, 1호선 연장 다대구간 4개 공구 턴키공사 발주에 기여한 건설본부 건설계획팀 직원 1명, 한국서비스 품질 우수기업 인증획득에 앞장선 기획본부 고객 홍보팀 직원 1명 등 모두 10명에 대해서도 해외연수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부산교통공사가 이처럼 획기적인 인사우대정책을 펴게 된 것은 올해  부임한 안사장의 강력한 의지 때문. 안사장은 지난 5월 우수 직원 인사 우대 운영지침까지 제정해가며 공사발전을 위해 헌신한 직원에 대한 적절한 보상책을 마련토록 했다.

  부산교통공사 안준태 사장은 “공기업 직원들 사이에는 중간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이 알게 모르게 퍼져 있었다”며 “공적이 뚜렷한 직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승진 등 인사우대 정책을 펼쳐 성과와 보상체계를 확립, 누구나 노력해서 성과를 거두면 합당한 보상이 뒤따른다는 인식전환을 통해 초일류 공기업으로의 도약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