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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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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22회 작성일 09-08-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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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당도 아니고, 여당도 아니다. 나는 정치와 관계없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을 봐왔다. 

그러면서 그것이 중립적이고 공정한 태도인 양 점잔을 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악을 악이라고 비판하지 않고, 선을 선이라고 격려하지 않겠다는 자들이다. 

스스로는 황희 정승의 처세훈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기합리화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언뜻 보면 공평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공평한 것이 아니다. 이런 것은 비판함으로써 입게 될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다.

이것이 결국 악을 조장하고 지금껏 선을 좌절시켜왔다.
 
지금까지 군사독재 체제하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이

이렇듯 비판을 회피하는 기회주의적인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좌절감을

느껴왔는지 모른다.

그들은 또한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악한 자들을 가장 크게 도와준 사람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란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독재정권에 사형선고를 받고 죽음을 기다리던 김대중의 잠언집 中에서-

 

 

 

독일의 어느 목사의 글



그들이 유대인을 잡아갈 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므로.


그들이 동성애자들을 잡아갈 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동성애자가 아니므로.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잡아갈 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므로.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을 땐, 나를 지켜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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